점심 식사 약속이 있어 Fort Lee에 있는 식당엘 갔었다. 넓직한 - 그 지역에서는 가장 큰 식당일 것이다 - 홀 안에 우리 셋과 다른 일행 둘, 모두 다섯 명의 손님만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곳에 머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사업을 해 본 나는, 어느 업소를 가건 손님들이 많아 북적대는 모습을 보아야 기분이 좋다. 파리를 날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내 일인 것 처럼 걱정이 된다. 오늘도 그랬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식사 자리의 한 켠에 밀려 온 안타까움... 적절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열대와 한대가 공존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