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에 가는 길이었다. Route 4에서 Grand Avenue로 빠져나와 Kindermack Road로 좌회전을 하려는데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다. 직진을 해서 바로 좌회전을 하고 다시 좌회전을 하려니 그곳도 막혀 있었다. 멀리 도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았다. 보통 교회에 도착하면 5시 20분인데, 오늘 아침에는 5시 27분이었다.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어제 이종수 목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감 한 박스를 김종국 목사님께 전해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 장로님 댁에 들러 한 박스를 류 권사님께 전해드렸다.
햇살은 화사한데, 기온은 여전히 낮다. 내일이 성탄 주일인데, 20일이다. 성탄절이 금요일이다 보니, 조금 멀게 느껴진다.
나를 친아우처럼 사랑해 주시는 목사님 내외분께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Unlimited"로 주문을 하셨기 때문에, 실컷 먹었다. 거의 내가 다 먹었다. 내가 많이 먹을 수 있도록 하시려고 Unlimited로 주문을 하신 것을 내가 알고 있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중요한 일을 결정하실 때에는 늘 내 의견을 물으신다. 내 생각을, 내 말을 100% 신뢰하신다. "어려운 때, 우리 모두 건강하니 얼마나 감사해? 성탄절, 연말 잘 보내고, 우리 1월 중순에 또 만나!" 식당을 나와 자동차에 오르시기 전에 해 주신 말씀이다.
저녁 식사는 건너 뛰기로 했다. 물만 마시고 있다. 물이면 족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