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김동욱 0 3,080 2020.12.25 04:58

성탄절 새벽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1시 쯤에 그칠 거란다. 기온이 높아 봄비 같다.

 

간밤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것 같다. 새벽에 교회에 가는데, Fort Lee Road에서 Grand Avenue로 우회전하는 길을 경찰차가 차단하고 있었다. Teaneck Road로 우회해서 Route 4로 진입해야 했다.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여러 곳에 나뭇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오후 4시 5분 전이다. 비는 그쳤는데, 바람은 계속 강하게 분다. 기온도 떨어지고 있다. 내일은 제법 추울 것 같다.

 

일주일 후에 시작될 새해는 2021년의 1월이 될까? 2020년의 13월이 될까? 후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되고, 백신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모든 업소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전세계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2021년이 시작될 것이다. 미국인들 모두가 백신을 맞고 미국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다고 해서 백신을 맞지 않은 다른 나라 사람들의 입국을 무조건 허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두에게 어떠한 제약도 가해지지 않는, 우리 모두가 작년 2월까지 누렸던 그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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