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코를 푸니 피가 나왔다. 가습기를 켜 놓고 잤으니 방안이 건조하지는 않았을 테고, 요즘 피곤하다고 하면 정신 나간 소리일 테고... 무슨 까닭이었는지 모른다. 금방 멎었으니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맛있는 떡국으로 여느 날에 비하여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우체국 @Oradell으로 향했다. 사서함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김종국목사님이셨다. "제 앞에 자동차가 보이네요!" 라셨다. Staples에 가는 길이라셨다. 파리바게트 @Hackensack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담소하다가 헤어졌다.
내일(1월 첫째 주일)이 내가 새언약교회의 교인이 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첫 해에는 예배를 마치고 친교 식사도 하지 못한 채 뉴욕으로 달려간 날들이 많았었다. 교인들의 이름도 제대로 몰랐었다. 3년을 지나 오면서 김종국 목사님 내외분을 비롯한 교우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왔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