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김동욱 0 3,280 2019.10.31 08:49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새벽까지 세차게 내렸던 비가 멎었다(오전 8시 40분 현재). 내일 새벽까지 오락가락 할 것 같다. 일기 예보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이 섭섭함으로 바뀌어 있다. 섭섭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일 수도, 욕심이나 자만에서 오는 것일 수도, 욕심과 자만 모두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섭섭한 마음을 떨쳐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자고, 내가 그네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네들이 나를 꼭 필요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다잡아 보지만, 섭섭한 마음이 쉬이 떨쳐지지 않는다.

 

한 일간지의 보도가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다. 그 보도와 관련하여 많은 전화를 받았다. 할 수 있는 말도, 해 줄 수 있는 말도 없다.

 

육귀철 장로님께서 숯불 가든에서 갈비탕을 사 주셨다. 감사 드린다. 저녁 식사는 건너 뛰었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먹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91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김동욱 2019.11.22 3280
1590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2019.12.24 3277
1589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김동욱 2019.07.25 3276
1588 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2019.12.28 3276
1587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김동욱 2020.02.27 3273
1586 2020년 4월 8일 수요일 김동욱 2020.04.08 3272
1585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김동욱 2019.11.23 3271
1584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김동욱 2019.10.07 3270
1583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김동욱 2019.12.05 3268
1582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김동욱 2019.11.02 3267
1581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19.09.27 3266
1580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김동욱 2019.10.30 3266
1579 2020년 2월 6일 목요일 김동욱 2020.02.06 3264
1578 2019년 8월 19일 월요일 김동욱 2019.08.19 3263
1577 2019년 9월 5일 목요일 김동욱 2019.09.05 3262
1576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김동욱 2020.01.28 3261
1575 2020년 4월 7일 화요일 김동욱 2020.04.07 3258
1574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김동욱 2020.10.02 3258
1573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김동욱 2020.01.16 3256
1572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20.03.27 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