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뉴욕새생명장로교회(담임 허윤준 목사님) 2021년 겨울 특별 새벽 부흥회 넷째 날 취재를 위해서였다. 취재를 마치고, 가화 설렁탕@Union St.으로 향했다. 문이 닫혀 있었다. 아침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남일현 목사님과 그곳에서 아침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었다. 남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장소를 병천 자매 순대로 변경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신 허윤준 목사님께서 우리 둘의 식대까지 지불해 주셨다. 식사를 마친 후에, 장소를 옮겨 남 목사님과 9시 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뉴욕교회(담임 김성기 목사님)로 향했다.
뉴욕교회... 자동차를 운전해 다니면서, 그 교회 앞을 여러 차례 지나긴 했지만, 교회 안에 발을 디디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플러싱 지역에 있는 교회로서는 주차장이 상당히 넓었다. 건물도 깨끗하고 예배실도 제법 컸다.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주보를 보니, 11월 21일(추수감사주일)의 예배 참석 인원이 장년부 304명, 청년부 / EM 36명, 유년부 50명, 도합 390명이었다. 헌금 총액이 $ 46,069.00(추수감사헌금 $ 27,882 포함)였다. 작은 규모의 교회는 아닐 것 같다는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내 짐작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뉴욕선교사의 집 후원 감사 예배가 오전 10시부터 뉴욕교회에서 있었다. 몇몇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예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친구 김요셉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뉴욕교회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김요셉 목사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한준희 목사님께서 오셨다. 내가 뉴저지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돼서, 셋이서 잠깐 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에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야 했다.
오종민 목사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셨다. 오 목사님께서는 내일 새벽에 Seattle에 가신다. 그곳에 가셔서 선배 목사님의 장례를 집례하시고 다음 주 초에 돌아오실 예정이다. 평안히 다녀오시길 기도한다.
뉴욕목사회를 정상화하자고 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목회자들 중에, 뉴욕목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뉴욕목사회 정상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우리 편으로의 정상화', '내 편으로의 정상화'를 바라는 속내들이 있다면, 그런 '정상화'는 접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