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가려고 눈을 떠서 시간을 보니 4시 3분이었다. 용무를 마치고, 바로 책상 앞에 앉았다. 어제 저녁에 취재한 NYTD 씨쿠엘라 모임 관련 기사를 마무리 하고, 뉴욕에 가야할 것 같았다.
오전 10시에 뉴욕목사회 제50회 정기총회가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린다. 몇 명이나 참석하려는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려는지 모르겠다. 추태를 부리는 일이 더 이상은 없기를 바란다.
뉴욕목사회 제50회 정기총회... 가관이었다. 준법을 외친 회장이 불법을 자행한 총회였다. 총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목사들은 불법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단지 자기네 편 목사가 회장, 부회장이 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 뉴욕 교계에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네편, 내편을 나누어, 내편에 속한 사람이라면 부정을 저지르건 깽판을 치건 무조건 OK OK 하는 작자들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