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이다. 새벽 기도회가 없는 날이라 여느 날과는 달리 느즈막하게 일어났다. 카톡으로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감사를 나누고 있다. 요즘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자주 묵상하고 있다. "범사"는 "평범한 일"을 말하고 "모든 일"을 말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평범한 일들에 감사하라는 말이다. 자고 일어나는 일, 숨쉬는 일 등 일상의 일들에 감사하라는 말이다. 좋은 일 뿐만 아니라 궂은 일에도 감사하라는 말이다. 좋은 일과 궂은 일은 판단의 싯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의 고생이 내일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연단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의 고난은 궂은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다. 헌데, 우리는 좋은 일과 궂은 일을 판단할 때, 판단의 싯점에서 한다. 그래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판단해야 한다. 하나님의 싯점에서 판단하면, 궂은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기도한다.
추수감사절 만찬 대신 오찬을 나누었다. 내가 터키를 먹지 않기 때문에, 터키 대신에 치킨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LA 갈비, 파스타 등등... 맛있게 먹었다. 즐거운 이야기들도 나누었다.
식곤증인가? 계속해서 잠이 밀려 왔다. 의자에 앉아 자고, 침대에 누워 자고... 요즘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