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을 보니 새벽 3시였다. 책상 앞에 앉아, 어제 하던 노가다를 계속했다. 4시간 쯤 작업을 하다가 7시 쯤에 다시 자리에 누웠다. 눈이 떠졌다. 8시였다. "더 주무시라!"고 아내가 몇 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일어났다. 잠이 들 것 같지 않아서였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교회에서 새벽 기도회를 갖지 않는 날이다.
아내가 쉬는 날이다. Branch Brook Park @Newark, NJ로 데이트(?)를 나갔다. Washington, DC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벗꽃이 많이 피는 곳이다. 꽃이 모두 지고, 늦게 개화한 것들만 조금 남아 있었다. 기왕 나간 김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소공동 @Edgewater, NJ로 향했다. 강을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 30분 정도를 걷고, 식당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맨해튼을 바라보며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1시 50분이다. 책상 위에 캐모마일 차가 놓여져 있다. 마시고... 노가다를 시작하려고 한다.
<복음뉴스>의 제본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기계라고 하는 것, 그 기계를 발명한 사람들의 두뇌, 그 사람들을 만드신 하나님... 흥미롭게, 놀라움으로 지켜 보았다.
여소웅 장로님을 만나 인쇄된 <복음뉴스> 제11호를 나누어 자동차에 싣고, 장로님은 뉴욕으로, 나는 뉴저지로 향했다. <복음뉴스> 창간호부터 제11호까지를 인쇄한 이 인쇄소... 오늘이 - 적어도 한 동안은 - 마지막 방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