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두어 차례 마신 커피 탓 같았다. 새벽 기도회에 다녀와 오늘 새벽 기도회 영상을 편집하여 업로드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반 쯤에 집을 나섰다. 오늘 낮 시간 집회에는 거의 나 혼자 뉴욕선교대회를 취재했다. 나도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영상을 보며 취재를 할까 생각했었으나, 어젯밤에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에 모니터를 쳐다 보고 있으면 잠에 떨어질 것 같아, 현장 취재를 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었다.
뉴욕선교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10분 간증"의 시간이 주어졌다. 제한 시간에 신경을 쓰는 선교사는 거의 없었다. 자기의 말이 길어지면 강사의 시간이 그 만큼 줄어들게 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기의 시간만 중요하지, 다른 사람들의 시간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나는 시간에 관해서는 상당히 아니 굉장히 민감하다.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엄청 싫어한다.
북한 선교를 한다는 사람이 자기의 모습을 공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고, 내가 촬영을 하고 있는데 '보도 안내'도 하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사회자가 왜 그리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자기가 무슨 말인가를, 무슨 역할인가를 해야 집회가 집회다워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목회자들이 제법 많은 것 같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