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다를 반복하긴 했지만, 오랫만에 푹 잔 것 같다. 어젯밤 10시 쯤에 오종민 목사님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벨소리를 듣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잤었다. 전화벨 소리를 듣지 못하고 계속 잠을 자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이다.
호산나 전도 대회를 마친 후에 갖는 목회자 세미나에 취재를 가지 않았다. 밖에 나가 바람이나 쐴까 하다가 집콕을 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내가 하는 일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늘 일거리가 널려(?) 있다. 그런 일들, 소소한 일들을 하면서 소일하고 있다. 오후 5시가 다 되어 간다.
오후 5시다. 길재호 목사님과 통화를 했다. 잠시 전에, 희원이의 졸업식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다. 희원이를 마지막으로 봤던 때가 언제였나? 5년 전이었나? 6년 전이었나? 벌써 대학을 졸업하다니! 축하한다! 그리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