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다. 첫 번째 꿈은 길재호 목사님의 아들 윤(Wesley)이와 기차 여행을 하는 꿈이었다. 성장한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그 아이를 마지막 보았던 어릴 적의 모습이었다. 두 번째 꿈은, 내가 어떤 모르는 사람과 함께 대리석으로 된 경사도가 아주 높은 곳을 오르고 있었다. 같이 오르고 있던 사람이 미끄러져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에 손을 내밀어 추락을 막아준 꿈이었다.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앞으로 14시간 반 정도를 지나면 - 지금이 오전 9시 반이다 - 2022년의 반이 지나게 된다. 순간순간 열심히 산다고 했고, 신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했지만, 허송한 시간도 많았고, 진실되지 못했던 때도 많았다. 2022년의 남은 반은, 적어도 지나온 반 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자!
잠깐 우체국에 다녀온 시간을 제외하곤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작성해야 할 기사가 두 건이 더 남아 있는데, 오늘은 그만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