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교회에서 돌아와 종일 집콕 모드로 지냈다. 먹는 시간과 운동(?)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띵동! 띵동!" 초인종이 울렸다. 밤 8시가 조금 못 되었을 때였다. 누구지? 오늘 딜리버리 올 것은 다 왔는데? Peter Kim 집사님이셨다. 과일을 두 박스나 가지고 오셨다.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에게 이야기를 해 주셨었다는데, 내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죄송했다. 기쁜 소식도 전해 주셨다. 감사 드리고, 축하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