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날이다. 월요일이다. 새벽 기도회가 없는 날이다. 내가 출석하고 있는 뉴저지우리교회(담임 오종민 목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6시에 새벽 기도회를 갖는다. 어젯밤에 자리에 들면서 알람을 해제했었다(난 새벽 기도회가 없는 날에도 일찍 일어난다). 푹 자고 싶었었다.
새벽녘에 꿈을 꾸었다. 갯펄 같은 곳을 걷고 있었다. 걷다 보니 신발의 발목 부분까지 흙이 묻어 있었다. 집에 가서 신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눈이 떠졌다.
2022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마지막 일정인 목회자 세미나가 오전 10시부터 프라미스교회에서 있는데, 가지 못했다. 12시 30분에 Dr. Balar를 만나야 한다.
여권 사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서, 스캔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1월 2일에 여권의 유효 기간이 만료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10년이 유효 기간인 미국 여권을 3번 째로 발급받아야 하니, 내가 미국 시민권자가 된 지 벌써 20년이 됐나 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우리를 깨우쳐 주신다. 감사드린다.
1년 이상 비어 있었던 2층에 세입자가 들어온 것 같다. 뭔가를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