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날이자 주일이다. 꿈 속에서 제법 오래 전에 은퇴하신, 뉴욕의 교계 행사에 열심이신 목사님을 만났다. 그 목사님께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실 수 없는 입장이어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겠다고 고민하시는,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어려움을 토로하셨다. 나는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다행히 그 목사님께서 길을 알고 계셔서, 같이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다가 꿈에서 깼다. 어젯밤에 취재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내가 금요일 밤에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내가 꾼 꿈의 이야기를 이곳에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의미가 있는 꿈 같았다.
2022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마지막 집회가 오후 5시에 시작되었다. 기념 촬영 등 모든 순서를 마치고 나니 8시 20분이었다. 끝난 후에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셋이서 병천 순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유승례 목사님과 임지윤 목사님 일행이 그 식당으로 오셨다. 유승례 목사님께서 우리 셋의 밥값을 내주셨다. 집으로 오는 길에 정체가 심했다. 주일밤이었고,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10시 35분이었다.
일은 내일 하기로 했다. 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