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자정을 넘은 시간에 귀가해서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새벽에 일어나야 했다.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깐 눈을 붙이고 싶었으나, 오늘 일정이 타이트하여 그럴 수가 없었다. 피곤할 때는 쉬어야 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알아도 쉴 수 없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하다.
복음뉴스 창간 5주년 및 종이 신문 발간 1주년 감사 예배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에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이 계셨다. 그런 분들 중에서, 뉴저지에 사시는 몇 분 목사님들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후 3시 반에 집을 나섰다. 5시에 정관호 목사님을 뵈어야 했다. 지난 주일에 있었던 감사 예배를 마치고 뉴욕만나교회를 나서기 전에 오종민 목사님께서 마이크 챙기는 것을 깜빡하셨다. 오 목사님의 실수 덕분에(?) 정관호 목사님과 둘이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정관호 목사님... 내가 뉴욕에 와서 두 번째로 만난 목사님이신데, 단 둘이 식사를 하기는 처음인 것 같았다.
2022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둘째 날 집회가 11시 20분에 끝났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 나니 11시 30분이었다.
프라미스교회를 나와 차도로 진입할 때, 야광봉을 들고 안내를 하시는 분과 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있었다. 나는 진입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는데, 그 분은 멈추라는 신호를 하셨던 것 같다. 내가 진입을 하자 "STOP"을 크게 외치셨다. 어느 분이신지 모르지만, 그 분께서는 내가 수신호에 따르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자동차에 '복음뉴스' 싸인이 붙어 있으니 '수신호도 따르지 않는 복음뉴스'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어제보다 늦은 시간에 프라미스교회를 출발했는데, 자정이 되기 전에 집에 도착했다. 정체 구간이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57분이었다.
조금 일을 하다가 자야겠다. 30일 0시 16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