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임시총회가 오전 10시 30분에 뉴욕베데스다교회(담임 김원기 목사)에서 열린다. 정기총회에서 선출하지 못한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총회이다. 이준성 목사를 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추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그룹 - 이 그룹에 속해 있는 뉴욕교협 전직 회장들이 제법 많다 - 과 이준성 목사는 절대 회장이 되어서는 안되니 반드시 낙선시켜야 한다는 그룹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교협에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게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뉴욕교협 임시총회에 다녀왔다. 이준성 목사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예상했던 결과이다. 어떻게든 당선이 되려는 사람을 낙선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대단히 유감스러웠던 것은 가짜 평신도 총대를 동원한 부정 투표의 모습들이 여럿 보인 것이다. 내 눈에 보인 것만 3건이었다.
# 1 : 어떤 사람이 뉴욕교협 전직회장이며 선관위원인 목사 - 날 자극하면, 이름을 밝혀버릴 것이다 - 에게 다가섰다. "목사님, 저 (가짜인 것이) 걸렸는데, 어떻게 하지요?" 그 가짜를 동원한 사람이 그 목사임이 분명했다.
# 2 : 가짜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어느 목사가 물었다. "담임 목사님 성함이 뭔가요?" 담임 목사의 이름을 알 리 없는 그 가짜, 답을 못하고 머뭇머뭇... 그 가짜에게 담임 목사님의 성함을 물었던 목사님이, 그 가짜의 이름표를 압수(?)했다.
# 3 : 웨체스터에서 목회하고 있는 어느 목사가 자기 교회 장로라고 한 사람이, 실은 뉴욕에 있는 교회의 교인이었다. 그 사람이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도 뉴욕교협의 전직 회장이고, 선관위원인데 그 목사의 '소신'에는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의 당선을 위해서는 교인을 부정한 일에 빌려(?)주는 일도 포함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었고, 도둑놈들에게 곡간 열쇠를 맡긴 꼴이 되었다.
임시총회가 끝나고, '종로 상회'(식당)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한다는데, 그냥 집으로 와 버렸다. 그 인간들 얼굴을 보며 식사를 하면, 배탈이 날 것 같았다.
요즘 뉴욕 교계의 행사에서 만나게 되는 목사들 중에는 나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은 뭔가 옳지 못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그런 일들을 하다가 나에게서 지적을 당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