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가 지나면 2023년 새해가 온다. 그 전에 마무리해야 할 일들을 찾고 있다. 뭔가 찜찜한 기분을 안고 새해를 맞고 싶지 않다. 털어버릴 것들은 털어버리고, 날려보낼 것은 날려버리고... 지금보다는 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맑아진 마음으로 새해를 맞고 싶다.
아침 식사를 하고 양치질을 하는데, '책을 한 권 쓸까?' 하는 생각이 났다. 내가 만난 사람들, 내가 겪은 사람들, 그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 관한 글을 써서 책으로 내 볼까? 30명 정도를 선별하여, 좋게 다가오셨던 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반 쯤, 나쁘게 다가왔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반 쯤 써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해 볼까?
점심 식사를 소문난 집에서 했는데, 저녁 식사도 소문난 집에서 했다. 점심 식사는 김종경 집사님과, 저녁 식사는 주효식 목사님과 함께 했다. 김 집사님께는 수고에 감사하는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관하여 말씀을 드렸다. 주효식 목사님과는 제법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