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40분이다.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하여 뉴욕에 다녀왔다.
오후 1시에 김철권 님을 산수갑산2에서 만나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면서 몇 가지 사안에 관하여 의논을 했다. 이름을 붙이면 오찬 회담이었다. 메뉴는 둘 다 우거지 갈비탕이었다. 오랫동안 일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필요치 않다. 전화로 의논을 해도 되는 일이었지만, 해가 가기 전에 밥을 같이 먹고 싶었다.
1시 47분에 김철권 님과 헤어져 The French Workshop @Bell Blvd.로 이동했다. 가깝게 지내는 강도사님을 만나, 부의금 전달을 부탁드렸다. 오늘 오후 5시에 추도 예식이 있다. 가깝게 지내는 전도사님의 어머님께서 한국에서 돌아가셨다. 고인이 되신 어머님을 위한 추도 예식인지라 꼭 참석해서 아픔을 같이 하며 위로를 해드려야 하는데, 나에게 6시 30분에 뉴저지에서 약속이 있다. 변경할 수 없는 중요한 약속이다. 추도식에 참석하면, 6시 30분 약속을 지킬 수가 없다. 약속을 지키고, 어머님을 먼저 보내신 전도사님께는 작은 마음이라도 전해드리고 싶어, 강도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오늘도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오늘이 도현이 생일이다. 도현이 내외와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한국에서 온 조카 유현 - 도현이네 집에 머물고 있다 - 이도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유현이가 장염이 심해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함께 오지 못했단다. 유현이가 금요일 오전 비행기로 돌아간단다. 상태가 호전되면, 내일이나 모레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