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7일 주일

김동욱 0 1,407 2022.08.07 08:09
오랫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 언제 그렇게 잠을 잘 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내가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을 아신 목사님 - 내가 속해 있는 백석 미주동부노회 소속 - 께서 숙면에 도움이 될 만한 약을 보내주셨었다. 그 약을 먹고 '목사님 꿀잠을 잤습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덕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며칠 동안 약을 먹어도 효험이 없었다. 뭔가 메시지를 보내드려야 하는데, 무슨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드려야 할지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 

며칠 전에, "'꿀잠을 자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제 불면 증세가 보내주신 약으로 이길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에 효험을 더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매일 복용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드렸었다. 목사님께서 두 종류의 약 중 한 가지 약을 조금 더 늘려서 복용해 보라고 하셨다. (처방약이 아니라 건강 보조 약(식)품이다). 목사님의 조언에 따라 두 개 씩 먹던 약을 세 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제법 나아졌지만 - 보통 하룻밤에 5~6번을 깨어났었는데 2번을 깼다 - 완전치는 않았다. 어젯밤에 약을 네 개를 먹고 자리에 들었었다. 5시 쯤에 한번 깨어났을 뿐, 오전 7시 가까이 될 때까지 푹 잤다. 5시 쯤에 한번 깬 것은, 아마도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 새벽 기도회에 가기 위해 일어나는 시간 - 시간 때문이었을 것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약을 보내주신 목사님, 약에 효험을 더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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