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푹 잤다. '실컷'까지는 아니어도 여느 밤에 비하여 두 시간 정도는 더 잤다. 알람이 우는데, 아내가 알람을 꺼 주었다. 나에게 잠이 부족한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크게 기쁜 날이다. 우리 삼형제 중의 막내 이종수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는 날이다. 이종수 목사님께서 뉴저지사모회의 초청을 받으셔서, 오늘 오전 11시에 있을 뉴저지사모회 2월 정기 모임에서 말씀을 전하시게 됐다. 뉴욕에 취재 일정이 있는데, 취소 했음은 물론이다. 둘째 정바울 목사님 내외분께서 같이 하지 못하시는 이쉬움이 있지만, 넷이라도 만날 수 있으니 감사하다. 신대위 목사님과도 만나게 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이종수 목사님과 신대위 목사님은 오랜 친구 사이시다.
뉴저지사모회 2월 정기 예배를 마치고, 장소를 옮겨 모두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뉴욕성결교회의 김덕중 집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장석진 목사님께서 많이 기뻐하셨다. 자신이 세례를 주신 이종수 형제가 목사님이 되어, 자신의 부인(장송자 사모님)이 속해 있는 뉴저지사모회의 초청을 받아 설교를 했으니 얼마나 기쁘셨겠는가!
식사를 마치고, 이종수 목사님 내외분과 헤어져야 했다. 이종수 목사님께서 뉴욕으로 돌아가셔야 했다. 뉴욕에서 여섯이서 만나기로 했다. 반갑고,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