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거실 밖엘 나가지 않았다. 식사할 때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냈다.
5시 20분 쯤에 취재를 나갈 계획이었는데, 포기해야 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촬영 장비를 들고, 메고, 지팡이를 짚고, 우산을 들고... 불가능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