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미국의 대선 개표 관련 방송을 CNN에 접속하여 잠깐 동안 시청했었다. 계속해서 보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아, 11시 쯤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예상했던 결과가 나와 있었다.
김요셉 목사님께서 방송국에 다녀가셨다. 김은갑 장로님께서 점심을 사주셨다. 문 목사님이랑 같이 오리구이를 먹었다. 마치 돼지고기(삼겹살) 같았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민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주영광 목사님께서 다가와 인사를 하셨다. 내가 식당에 들어설 때 보신 것 같았다. [오후 2시]
내 생명이 하나님의 생명싸개 속에 아주 안전하게 거하고 있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됐다. 월요일(7일) 밤에 낯선 길을 운전해 가다가, 가끔 뉴스에서나 보았던 황당한 일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 있음을 보고, 쓴 웃음을 지어야 했다. 당황스럽고 위험한 순간이기도 했다. 좌회전을 해서 달려가고 있었는데, 내 자동차의 정면에서 자동차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내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중앙 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내가 중앙 분리대를 넘기 전에 좌회전을 한 것이었다. 편도 4차선, 왕복 8차선의 도로였는데, 감사하게도 내가 주행하고 있던 차선에는 자동차들이 많지 않았다. 즉시 자동차를 세우고, 비상등을 켰다. 상황을 알아차린 자동차들이, 내 자동차를 마주보고 달려오던 자동차들이 차선을 변경하여, 내 차를 피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U-Turn을 해서 내가 왔던 길을 돌아가, 좌회전을 제대로 했다. 교통 경찰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참 감사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는 독백이 흘러 나왔다. [오후 4시 10분]
비가 그친 후에 기온이 제법 떨어진 것 같다. 춥다. [오후 10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