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째다. 4시 45분에 일어나지 못하고, 늦잠을 자고 있은지... 몸이 무겁다. 천근만근까지는 아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컴퓨터도 전화기도 모두 전원을 끈 채, 그렇게 지내고 싶다.
성경은 매일 읽고 있지만(24일과 25일에는 성경도 읽지 못했다), 다른 책들을 펼치지 못한 지가 몇 주나 됐다. 내가 대단히 잘못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입장에서는 공부를 하는 일이 최우선해야 한다. 다른 일들은 모두 부수적인 일들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에 꼭 해야 하는 일이 발목을 잡혀 있다. 그 놈의 정 때문에... [오전 11시 51분]
문석진 목사님께서 부탁해 오신 일들을 처리한 것을 제외하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뭘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책상 앞에 있는 의자가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FRC의 Beth 장로님께 이메일을 드렸다. 부탁 드릴 일이 있었다. "Not a problem!"이라고 답을 주셨다. 감사하다. [오후 5시 17분]
FB Messenger Service로 받은 짧은 메시지 하나가 나를 아주 즐겁게 했다. 큰 즐거움을 준 희원이에게 감사한다.
내일 새벽에 리셋해야겠다. [오후 10시 2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