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은빛 요양원"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이철수 목사님께서 그곳에서 말씀을 전하신다. 같이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셨다. 나도 한번 쯤, 같이 예배를 드리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 주일이 성탄절이자 2016년의 마지막 주일이다. 이 해가 가기 전에, 은빛 요양원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기로 한 이철수 목사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예배를 오전 10시에 시작하니 8시가 조금 지나 출발하면 될 것 같다. [오전 6시 43분]
"은빛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집중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분들이셨다. 스탶 두 분께서 같이 예배를 드리셨다.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시기 위함 같았다. 예배를 마치고, 예배에 참석하시기도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시는 방으로 이동했다. 할머니 한 분이 내 손을 꼬옥 잡으셨다. 내 눈에 눈을 맞추셨다. 잡으신 손을 놓지 않으셨다. 눈도 떼지 않으셨다. 한동안을 그러셨다. 내가 손을 빼야 했다. 마음이 아팠다.
금호정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철수 목사님께서 초대를 해주셨는데, 밥값은 다른 분께서 내셨다.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는 도중에,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 바로 곁에 있는 테이블에 손님이 앉으셨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다. 은빛 요양원의 원장님이셨다. 우리가 먹은 밥값까지 모두 내셨다. 감사했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졸음이 밀려왔다. 조심조심 운전해서 선교사의 집에 도착했다.
인터넷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9시도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12월 19일 오후 9시 3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