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나 있는 창에 드리워진 블라인더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지금 기온이 40도(섭씨 5도)이다. 겨울 날씨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밤 늦게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나와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세차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전 9시 5분]
전화벨이 울렸다. 오전 10시 40분 쯤 되었을 때였다. 조정칠 목사님이셨다. "어디 계십니까?" "집에 있습니다." "다른 일이 없으시면, 점심 식사 같이 합시다" 조 목사님 댁에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다. 주로 "연경당"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식사를 하고, 댁에 모셔다 드리고,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4시 30분이었다. [오후 5시 43분]
조정칠 목사님의 신년 주일 설교를 올려놓았다. 지난 주에 편집을 마쳤는데, 올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제자들이 잡은 153 마리의 고기... 왜 하필 153 마리였을까? 왜 성경에 "153" 이라고 숫자를 밝혀 놓았을까? 숫자 153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조 목사님께서 나름대로 그 이야기를 하셨다. 숫자 "153"에 관한 이야기를... 만약, 그 이야기를 나같은 신참 목사들이 했다면 온갖 형태의 이야기(?)들을 들을 것이다. [오후 9시 3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