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5일 주일

김동욱 0 5,121 2016.12.25 08:59

성탄절이다. 주일이다. 성탄 주일이다. 낮은 자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낮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말과는 달리 높아지려고 할 때가 많다. 힘을 쓰고 노력을 해도 낮아지진 않는데, 아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높아지려는 모습이 되어 있곤 한다. 낮은 자세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기독교인의 첫째 덕목이다.

 

백부님의 용태가 안좋으시단다. 아버님보다 5년이 빠르시니까 1926년 생이시다. 몇 년 전부터 청력이 급격히 떨어져 전혀 듣지를 못하신다. 그 후로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내 이름을 분간을 못하시니까... 걱정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걱정하는 것 뿐이다. 걱정...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오전 8시 58분]  

 

얼굴을 닦은 수건에 빨간색이 묻어 있었다. 제법 많이... 코피가 났었나 보다. 피곤하면 코피가 난다. 누군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코피는 전기의 퓨즈같은 거라고... 전류가 과다하게 흐를 때 퓨즈가 끊지지지 않으면 화재가 나듯이, 피곤할 때 코피가 나지 않으면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코피가 큰 사고를 막아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피가 났다는 것은 몸에 무리가 갔다는 이야기다. 한동안 코피가 나지 않았었는데... [오전 9시 59분]

 

교회에 다녀와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않았다"기 보다 못했다. 몇 시간 동안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26일 오전 11시 41분]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6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김동욱 2016.12.30 4739
125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김동욱 2016.12.28 4416
124 2016년 12월 27일 화요일 김동욱 2016.12.28 5660
123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김동욱 2016.12.26 4978
열람중 2016년 12월 25일 주일 김동욱 2016.12.25 5122
121 2016년 12월 24일 토요일 김동욱 2016.12.24 5006
120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김동욱 2016.12.23 4517
119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댓글+7 김동욱 2016.12.22 7152
118 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김동욱 2016.12.22 4950
117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김동욱 2016.12.20 5620
116 2016년 12월 19일 월요일 댓글+1 김동욱 2016.12.19 5231
115 2016년 12월 18일 주일 김동욱 2016.12.18 5593
114 2016년 12월 17일 토요일 댓글+2 김동욱 2016.12.17 5395
113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김동욱 2016.12.16 4937
112 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댓글+1 김동욱 2016.12.15 5962
111 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김동욱 2016.12.14 5038
110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김동욱 2016.12.13 4824
109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김동욱 2016.12.12 4933
108 2016년 12월 11일 주일 김동욱 2016.12.11 4931
107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김동욱 2016.12.10 4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