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1 4,087 2017.01.21 13:20

김신조들이 왔던 날이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고향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에 있는 집에 와 있었다. 며칠 후, 포승에 묶인 채 기자 회견장에 나왔던 군복 차림의 김신조의 모습이 떠 오른다. 그에겐 붙잡혔던 것이 복이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었다.

 

헌법 재판소를 향하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라!"고 외쳐대는 사람들과 그래서는 안된다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있다. 둘 다 잘못이다. 행정부나 국회를 향하여는 요구를 할 수 있다. 정책에 대하여, 법안에 대하여 의견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법원에 대하여는 어떠한 것도 요구해서는 안된다. 법원은 법과 양심, 증거에 따라 '판단을 하는' 곳이다. 나에게 욕을 할 사람이 많겠지만, 법원은 '뭔가를 고려하는' 곳이 아니다. '민심'이라고 하는 것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오후 1시 20분] 

한국에서 난무하고 있는 온갖 허접한 이야기들, 이쪽 저쪽을 막론하고, 도대체가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들을 마구 퍼 나르는 사람들... 답답하다. [오후 9시 24분]

Comments

김동욱 2017.01.21 13:29
판결(법원 또는 헌재의 모든 결정)에 대하여는 당연히 의견을 밝힐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1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김동욱 2017.01.23 4181
150 2017년 1월 22일 주일 김동욱 2017.01.22 3987
열람중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댓글+1 김동욱 2017.01.21 4088
148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댓글+2 김동욱 2017.01.20 4183
147 2017년 1월 19일 목요일 김동욱 2017.01.19 4868
146 2017년 1월 18일 수요일 댓글+1 김동욱 2017.01.18 4646
145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김동욱 2017.01.17 4337
144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댓글+1 김동욱 2017.01.16 4139
143 2017년 1월 15일 주일 김동욱 2017.01.15 4285
142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댓글+1 김동욱 2017.01.14 4303
141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댓글+2 김동욱 2017.01.13 4135
140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김동욱 2017.01.12 4040
139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김동욱 2017.01.11 4559
138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댓글+1 김동욱 2017.01.10 4646
137 2017년 1월 9일 월요일 김동욱 2017.01.09 4538
136 2017년 1월 8일 주일 김동욱 2017.01.08 3994
135 2017년 1월 7일 토요일 댓글+4 김동욱 2017.01.07 5812
134 2017년 1월 6일 금요일 댓글+4 김동욱 2017.01.06 4466
133 2017년 1월 5일 목요일 김동욱 2017.01.05 4429
132 2017년 1월 4일 수요일 김동욱 2017.01.04 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