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가 없는 날이다. 알러지과 병원에 검진 약속을 해놓았다. 검진을 마친 후에,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조정칠 목사님을 찾아 뵈오려고 한다. 예전에는 종종 나를 부르셨었다. 요즘은 찾지 않으신다. 일이 있으면 전화를 하신다. 내가 바쁜 것을 아시고, 내 시간을 뺏지(?) 않으시려고, 그러시는 것을 내가 안다. 그래서, 내가 종종 연락을 드린다. (다른 일정이 없으시면)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고 답을 주신다. [오전 9시]
병원에 들렀다 조 목사님 댁으로 향했다. 오늘도 밖에 나와 계셨다. 늘 그러셨다. 댁에 들어가 잠깐 일을 봐 드리고, 청솔밭으로 향했다. '별' 이야기를 하셨다. 몇 달 동안 '별' 이야기에 몰두해 계신다. 내 시간을 뺏지 않으시려고, 교정도 다른 분께 부탁하셨단다. "오랫동안 먹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걸 한번 먹어볼까요?" 하셨다. "우거지갈비탕요?" "네! 우거지갈비탕..." 식사를 하시면서도 '별'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나에게는 어려운 이야기다. 아니 모든 설교자, 모든 신학자에게 생소한 이야기일 것이다. 8월 말 쯤에 책으로 출판되어 나와야 알게 될 이야기이다. 교정본이 출판사로 건너가기 전에, 나에게는 보내주실 것이다.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시고 댁으로 가시는 중에, "김 목사님, '별' 이야기 쓴 별난 목사, 그 별난 목사를 가장 잘 아시는 김 목사님..."이라셨다.
내일부터 외부 일정이 쭈욱 이어진다. 21일(수요일)은 뉴저지 목사회 정기 총회, 22일(목요일)은 필라 복음화 대회 및 목회자 세미나, 23일(금요일)부터 25일(주일)까지는 뉴저지 교협 주최 호산나 복음화 대회, 26일(월요일)은 뉴저지 교협 주최 목회자 세미나, 28일(수요일)은 뉴욕전도대학교 종강 예배, 29일(목요일)은 뉴욕 교협 주최 할렐루야 대회 마지막 준비 기도회... [오후 9시 5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