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아버지학교에 취재를 가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김용복 목사님, 장동신 목사님, 이호수 집사님께 양해를 구했다. 그곳에 다녀오려면 오후 3시 정도에 출발해서 자정 무렵에나 집에 돌아오게 될 텐데, 지금의 형편이 그렇게 시간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월요일부터 계속해서 취재를 다녔다. 헌데 기사를 전혀 쓰지 못하고 있다. 이동하고, 잠자고 그러는 데 모든 시간을 썼다. 아버지 학교는 나중에 취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외출을 하지 않고 기사를 작성하기로 했다.
무슨 일을 하건 대충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기사를 작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게다가 느림보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동영상 편집을 해야 하니... 아침부터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제밤에 있었던 '웨체스터 교회연합 부흥회' 기사 하나 밖에 올리지 못했다.
당분간 기사 작성 순서를 거꾸로 하기로 했다. 나중에 취재한 기사를 먼저 쓰기로 했다. 취재 순서대로 기사를 작성하게 되면, 모든 기사의 게재가 늦어지게 된다. 이왕에 늦어진 기사의 작성을 뒤로 미루고, 늦어지지 않은 기사를 빨리 올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마음을 정했다.
11시가 다 되어 간다.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니,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편집 작업이 진행 중인 동영상은 컴퓨터 혼자서 일을 하는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