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모임 둘째날의 일정은 찬양교회의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은 페인트의 색도, 화장실의 타일도,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들로 되어 있었다. 부교역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담임인 허봉기 목사님이 사용하는 방의 크기가 같았다. 허 목사님의 방에 있는 작은 보드, 그 보드에 붙어 있는 가족 사진, 그 사진 속에 있는 예나 자매... 그 사진을 보면서, 우리 형제들이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 속에 있는 영주를 생각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뉴욕으로 향했다. Palisades Park, NJ에 들러 자동차의 엔진 오일을 교환하고,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했다. 정비 공장에 들르기를 정말 잘했다. 타이어에 못이 박혀 있었단다. 어제 장동신 목사님께서 "뒷바퀴 타이어에 바람이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라는 말씀을 해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했던지!!! 난 자동차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 그냥 운전만 하고 다닌다. 타이어의 에어가 부족한 지 어떤지에 관해서도 전혀 감이 없다.
저녁에 잠 잘 곳을 찾아야 했다. 선교사의 집에 빈 방이 전혀 없어, 예약을 하지 못했었다. 프라이스라인 닷컴에 접속하여 수 차례 bid를 했으나,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는 방을 구할 수가 없었다. 감사하게도 이종명 목사님께서 민박집을 구해주셨다. 방값도 치러 주셨다. 선교사의 집에 비하여,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하룻밤만 자면 되는 일이었다. 밤중에 집에 갔다가 내일 새벽에 다시 뉴욕에 와야 했는데... 참 감사했다.
방에 책상이 없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김철권 님을 만나, 뉴욕 코리안 닷 넷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