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잤다. 선교사의 집을 운영하시는 최문섭 장로님께서 종종 "김 목사님은 우리 가족"이라고 말씀하신다. 내 몸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마치 집에서 잠을 자는 것처럼 편히 잔다. 가끔은 한 방에서 둘이 잘 때도 있는데, 그런 때도 잘 잔다. 어젯밤에도 멕시코에서 오신 선교사님과 한 방을 썼는데, 아침에 알람이 깨워줄 때까지 편안히 잘 잤다.
오늘 오후에 취재 일정이 겹친다. 한 곳은 오후 5시에, 다른 한 곳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오후 6시 반 쯤에 이동해야 하는데, 도로 사정이 어떨런지 모르겠다. "김 & 장"의 도움을 청해야겠다.
뉴욕목사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한심한 모습의 사람들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복음뉴스에 기사로 쓸 계획이다.
오후 5시에 뉴욕장신대에서 세미나가 있었다. 미주장신대 이상명 총장님이 강사였다. 20분 가까이 늦게 시작했다. 시간을 지켜서 도착한 사람들이 존중받는 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뉴욕장신대에서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필그림교회로 향했다. 중앙아시아 선교 후원의 밤 행사 취재를 위해서였다. 뉴욕장신대에서 필그림교회로 이동하는 동안을 '맡아 주십사고' 장동신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다. 쾌히 승낙해주셨다.
필그림교회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었다. 다행히 저녁 식사를 먼저 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순서로 짜여져 있었다.
선교사의 집에 방이 없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10분이었다. 내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다시 뉴욕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