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teran's Day 한국의 재향군인의 날에 해당하는 날이다.
몇 년 전이었다. 한국에서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 라고 불렀었다. '빼빼로' 라는 길다란 과자를 만드는 회사에서 창안(?)했으리라...
마음 탓인지, 몸 탓인지 모르겠다. 쫓기는 일이 없이 집에서 지내는 날에는 몸이 나른해진다. 잠을 자고 났는데도 자꾸만 눈이 감기기도 한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런다. '아플 시간도 없다'는 말이 이래서 생겨났나 보다.
몇 달 동안 고민(?)을 하던 일이 있었다. 몇몇 분과 심도 있게 의논도 했었다. '복음뉴스 창간 1주년 감사 예배'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했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을까? 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까? 드린다면 어떤 모습으로 드리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의논하고 또 의논한 끝에, 드리기로 했다.
복음뉴스 창간 1주년 기념일인 2018년 1월 24일이 수요일이다. 수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하루 전인 23일(화요일)을 택했다. 감사 예배에 오시고 싶어도 낮에 근무를 하시는 분들은 오시지 못할 것 같아, 저녁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퇴근하고 오시려면 저녁 8시는 되어야 할텐데, 그러면 저녁 식사 시간이 밤 10시 가까이 되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낮 시간을 택했다.
내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가 없기 때문에 친교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음식은 오다를 하면 되겠지만, 쓰레기를 치우고 배식을 하는 등의 일을 하실 분들이 안 계신다. 부탁을 드릴 분들이 안 계시는 것은 아니지만, 번거로운 일은 피하고 싶었다. 뉴욕만나교회 옆에는 제법 큰 식당이 있기 때문에, 친교 식사를 식당에서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관호 목사님께 교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십사고 부탁을 드렸었다.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다. 이모저모로 늘 나를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신다. 감사드린다!!!!!!!
복음뉴스 창간 1주년 감사 예배... 정해진 것은 일시와 장소 뿐이다. 이제 하나하나 준비하고, 정해 나가야 한다. 늘 그러셨던 것처럼, 또 앞서 가시며 준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