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 증세가 많이 호전된 것 같다. 약을 먹지 않고, 아침 저녁으로 꿀물을 마신 것 뿐인데... 어느 노회였나? 신년 하례회 취재를 갔을 때, 참석자들 모두에게 꿀을 선물로 주셨었다. 그 때 받아온 꿀을, 한 달 이상 그대로 두었었는데, 목이 아프기 시작했을 때, 그 꿀 생각이 났었다.
오후 5시 10분 전이다. 출발할 준비를 해야겠다. 아니 출발해야겠다. 5시 쯤에 출발해서 여유있게 운전해 가는 것이 좋다. 시간에 쫓기는 것은 딱 질색이다.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가 "필그림교회 관련 기자 회견"을 했다.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았다. 말이라고 하는 것,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하고 나면, 괜히 했다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기자 회견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여러 관계성들 때문에 이곳에 쓸 수 없는 이야기들, 생각들... 그 생각들이 집에 도착해서도 이어졌다. 새벽 2시가 다 되도록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생각에 잠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