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오면 아침 식사를 누군가와 같이 하는데, 오늘 아침엔 혼자 먹었다.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에,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는 것은 결례일 것 같아, 혼자 먹는 쪽을 택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신년 하례회에 취재를 다녀왔다. 어제 뉴욕으로 건너올 때까지는 일정에 없었다. 다음 일정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지금 뭔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그냥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뉴욕장로연합회 회장, 이사장 이, 취임식 행사장에서 정익수 총장님을 뵈었다. "내일 노회 신년 하례회에서 만나자"고 하시기에 "일이 밀려 있어서 가지 못한다"고 말씀드렸다. "노회원으로서 신년 하례회에 참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하셨다. 자정이 넘어서 귀가하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이유가 아니다. 참석하고픈 마음이 없다.
자정이 넘어 집에 도착했다. 아파트 주차장이 빙판이었다. 조심조심 발을 옮겼다.다행히 넘어지진 않았다. 새벽 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