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현재의 기온이 9도(섭씨 영하 13도)란다. 조금 있다가 외출해야 한다. 나가서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 놓아야겠다. 걸려야 하는데...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 놓았다. 10시 쯤에 출발하려고 한다. 지금 9시 반이다.
Edison, NJ를 향하여 운전해 가는데, 전화기가 밝아지더니 "부재중"이라는 글이 떴다. 부재중? 받아야 할 전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보세요!" "선배님, 저 김경희입니다." 한국에서 걸려 온 전화였다. KMBBS 10기 후배였다. 내가 "인희 엄마"라고 부르는 국민대학교 방송국 후배였다. "선배님, 신년회에서 선배님의 영상 인사를 같이 듣고 싶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후배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방송국 동문들...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이예요. 마치 친형제들처럼 끈끈한..."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 좋은 의미로, 아주 좋은 의미로 쓴 말인 것을 내가 안다. 그 후배 말이 맞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끈끈함으로 하나 되어 있는 '가족들'이다.
조정칠 목사님의 생신일이다. 해마다 일월 첫째 주일 저녁에 만나 식사를 같이 했었다. 금년에는 생신일이 토요일이어서, 오늘 점심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었다. '좋은 목자의 동산' 운동과 '산 밑에 백합' 운동을 같이 하신 정도영 목사님, 백의흠 목사님, 신준희 목사님, 정영민 목사님, 길재호 목사님, 김홍선 목사님, 김은갑 장로님, 이호수 집사님, 김철권 사장님, 그리고 나... 그렇게 모인다. 오늘은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하지 못하셨다. 부득이한 사정들이 있으셨다. 조정칠 목사님, 아드님이신 조일구 장로님 내외분, 백의흠 목사님, 정영민 목사님 내외분, 그리고 나 그렇게 일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