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서 전화기로 YTN Live 에 접속했다. 남북 정상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조금 더 자야 했다.
오전 9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다녀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향했다. 허탕을 쳤다. 6-8개월 후에 다시 와 보라는 말을 듣고, 그냥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데 졸음이 밀려 왔다. 휴게소 주차장 한 쪽 구석에 차를 세우고, 운전석에 앉은 채로 눈을 붙였다. 얼마나 잤나? 10분? 20분? 시간을 확인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다. 많이 자지는 않았다. 집에 도착하면 오후 2시가 넘을 것 같았다. 시장기가 느껴졌다. 오랫만에 휴게소에서 음식을 먹었다. 햄버거에 치킨 너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