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46분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교회에 갈 준비도, 뉴욕에 출장을 갈 준비도, 모두 마쳤다. 이제 40여 분 후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면 된다. 주일마다, 10시 반에 출발하면 되는데 하면서도, 항상 그보다 15-20분 정도 일찍 출발해 왔다. 오늘은 어쩌려는지 모르겠다.
서둘러 친교 식사를 마치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4시까지 뉴욕에 도착하려면 빨리 출발해야 했다. 정체가 심하지 않아 약속 시간보다 3분 일찍 도착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암 이종식 목사)가 예배당을 증축했다. 400석 규모였던 예배실을 800석 규모로 늘렸다. 교회를 증축하느라 자금 수요가 많았을텐데, 개척 교회를 위하여 10만 불을 헌금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크게 들었다.
유니온 스트릿 근처에 있는 선교사의 집에 와 있다. 랩탑을 폐기처분했기 때문에 오늘 취재한 영상의 편집은 집에 돌아가서 해야 한다. 내일 밤 늦게 돌아갈 지, 화요일 오후에 돌아갈 지, 형편을 보아 결정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