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을 자는 사이에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 준 컴퓨터에게 감사한다. 이 못된 주인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곧바로 또 일더미를 잔뜩 안겨주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안겨 줄 일거리를 오늘 하루종일 양산할 것이다. 나는 컴퓨터를 열 받게 하는 못된 주인이다.
하루 종일, 보고 들으며 자르고 붙여서, 올리고 있다. 저녁 9시 쯤에, 보고 듣고 자르고 붙이는 일은 마쳤다. 이제 올리는 일만 마치면 되는데, 이 일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것 뿐이다. 진행 속도로 보아 자정까지는 완료될 것 같다.
작아 보이지만, 아주 센스있게 행동하시는 목사님을 만났다. 어제 어린이 성경 암송 페스티벌에서 만난 목사님이시다. "목사님, 이따가 사진 보내드릴께요!"라고 약속(?)을 하셨었는데, 사진을 받아보니 그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교회의 어린이들이 수상하는 장면을 찍으신 것들이었다. 목사님께서 사랑하시는 아이들이 잘 나온 사진을 언론에 싣게 하고 싶어 그리하셨을 것이다. 물론 나와 복음 뉴스에 대한 배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