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롭게 비친다. 내일 아침 일찍 뉴욕에 가야 해서, 자동차의 눈을 치우러 아파트 건물 밖으로 나갔다. 자동차 지붕 위에만 눈이 조금 남아 있었다. 정오를 막 넘어섰다.
춘분도 지났으니 이제 더는 춥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오후의 날씨는 완연한 봄이다.
MLB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2년차 징크스"라는 게 있단다. 데뷰하던 해에 큰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둘째 해에는 속된 말로 죽을 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는 길은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란다. 나와 복음뉴스를 향하여 정도를 걸으라고, 한 순간의 작은 이익을 위하여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일부터 2박3일 동안 뉴욕에서 지낸다. 토요일 밤 늦게 집에 왔다가, 주일 아침에 먼 길 운전하여 교회에 가는 것보다, 토요일 밤을 뉴욕에서 보내고, 주일 아침에 교회로 바로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