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6일 목요일

김동욱 0 4,674 2018.07.26 09:27

새벽 2시 반이 가까이 됐을 때, 자리에 들었다. 7시 반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뜨니 7시 27분이었다. 9시 반 쯤에 외출해야 한다. 자정 가까이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11시에 미장원에 도착해 이발을 하고 조정칠 목사님 댁으로 향했다. 12시 반 전후에 찾아뵙겠다고 했었는데, 도착하니 12시 15분이었다. 댁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오늘 다른 일정은 없습니까?"라고 물으셨다. "오후 7시에 팰팍 근처에 취재 일정이 있습니다." "그럼, 잘 됐네! 팰팍으로 갑시다. 거기 가서 점심 식사 하십시다" 사모님께서 Palisades Park에 가셨단다. 그곳에 가서 식사를 하시고, 사모님 차로 귀가하시면 된다고 하셨다. 보통 2주에 한 번씩은 찾아 뵈었었는데, 그 동안 내가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2달 반 전에 뵈었었다.

 

가야 가든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호수 집사님과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일을 하고 계시다는 답변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조 목사님과 헤어졌다. 2시 반 쯤 되었을 때였다. 앞으로 4시간 동안 누구와 뭘 하지?

 

나를 많이 아껴주시는 목사님께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놀아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디신데요?" 금방 달려 와 주셨다. 시원한 빙수도 사 주시고, 같이 놀아도 주셨다. 참 감사하다. 4시 쯤에 헤어졌다. 가셔야 할 시간이었다.

 

빵굼터에 가서 1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며 혼자 놀았다.뉴송교회에 도착하니 6시 10분이었다. 뉴저지 교협 회장 윤명호 목사님과 서기 김상웅 목사님께서 벌써 도착해 계셨다. 나와 같은 시간에 이민자보호교회 뉴저지 TF 위원장 손태환 목사님께서 도착하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윤명호 목사님께서 뉴송교회의 담임이신 김신율 목사님께 나를 소개하셨다. 김 목사님께서 교육관 건물로 나를 데리고 가셔서 방 하나 하나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모든 시설들이 참 깔끔했다. 잘 꾸며져 있었다.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설명회 및 무료 법률 상담에 30여 명이 함께 했다. 뉴욕에 비하여 참가자 수가 적게 느껴지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뉴욕에서 행사를 할 때는 DACA 청소년들이 여럿 참석한다. 기자들도 10여 명에 이른다. 오늘은 DACA 청소년들이 없었다. 기자는 신기성 기자와 나 둘 뿐이었다.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었다. 피곤한 몸으로 일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자동차에 카메라 가방을 그대로 두고 내렸다. 내일 오전 9시 반에 뉴저지 북쪽에 취재를 가야 한다. 

 

머리를 감아야 했다. 이발소와 미장원이 다른 것들 중 하나는, 이발소는 머리를 자른 다음에 머리를 감는다. 때문에 잠을 잘 때 머리를 감지 않아도 된다. 미장원은 머리를 자르기 전에 머리를 감는다. 때문에 머리를 감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침대와 베개에 짧게 잘린 머리카락이 수북해진다.

 

이제 자자. 27일 오전 1시 17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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