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or Day 휴일이다.
어젯밤에는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 맨해튼 일기를 쭈욱 읽어오신 분들은 의아해 하실 것이다. 어젯밤에 집에 들어온 때가 11시 쯤이었다. 30분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치통은 줄어 들었는데, 몸이 이상했다. 일일 최대 복용량을 훨씬 초과해서 복용한 Advil 탓이 아닌가 여겨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더 이상 약을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최대한 취침 시간을 늦추었다. 잠에 골아 떨어지는 것이 통증을 잊는 최선(?)의 방법일 것 같았다. 일을 시작했다. 김종국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편집해서 올렸다. 시간은 새벽 1시 가까이 돼 있었다. 어지러움 증세가 조금 느껴졌다. 운전 중에 그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 감사했다. 더 이상 일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1시간 반 가량 의자에 우두커니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눈이 감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오전 3시가 조금 못되어 자리에 들었다. 알람을 오전 8시에 맞추어 놓고...
알람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통증은 어제 아침에 비하여 심하지 않았는데,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았다. 많이 부은 것 같았다. 침을 삼킬 때마다 잇몸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약국에 오전 10시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 CVS 약국이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 조금 늦게 갔다. 아침에 걸려 온 중요한 전화를 받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항생제와 진통제를 찾아왔다. 약을 복용하고, 도움을 주신 목사님과 집사님(치과 원장님), 귀한 양복을 선물해 주신 서울에 계신 집사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드렸다.
약효가 나타나는 것 같다.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약간 졸립다. 점심 식사를 한 다음에는 일을 해야겠다.
오후 8시 5분 전이다. 진통제 덕분이긴 하지만, 통증에서 해방된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