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정체 구간이 없어, 병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었다. 20분 정도 자동차 안에서 수면을 취했다. 어젯밤에 거의 잠을 자지 못했었다. Dr. Balar가 "통상적으로 2년 정도 치료를 하는데,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가 됐습니다. 6개월 정도 더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정체 구간이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1시였다.
병원을 향하여 집을 나서기 전에, 전기가 나갔었다. 무슨 공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집에 와보니, 여전히 단전 상태였다. 점심 식사를 해야 하는데 - 피검사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었다 - 음식을 데울 수가 없었다. 난 냉면은 좋아하지만, 다른 음식은 팔팔 끓어야 한다. 단전 상태이니 난방도 되지 않았다. 춥고, 배고프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버너 생각이 났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3시였다. 3시 5분 쯤에 전기가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