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떤 것이 아닌, 마음이 원하는 곳을 향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냥 가고 싶은 곳, 그곳이 마음이 원하는 곳이다. 내 마음이, 내 바람이 아닌, 그분의 바람이길 원한다. 그런 것으로 믿고, 그렇게 행한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10주년 감사 음악회, 러브 뉴저지 10월 일일 부흥회, 필그림선교교회 임직식, 땅끝교회 담임목사 이,취임 예배가 모두 오후 5시에 예정되어 있었다. 음악회는 뉴욕에서, 나머지는 모두 뉴저지에서 진행되었다. 내가 땅끝교회에 취재를 간 이유는 두 가지였다. 임직식보다는 이임식에 가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과 유재도 목사님에게 보은을 하고 싶은 바람이 같이 있었다.
작년 1월, 복음뉴스 창간을 앞두고 당시에 뉴욕 교협 회장이었던 김홍석 목사님, 뉴저지 교협 회장이었던 김종국 목사님, 뉴욕 목사회장이었던 김상태 목사님, 뉴저지 목사회장이었던 유재도 목사님께 축하 메시지를 부탁했었다. 세 분은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뉴저지 목사회장이셨던 유재도 목사님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주셨었다. 땅끝교회를 개척하여 28년 동안 담임목사로 봉직하시다가 조기 은퇴를 하시고 중미에 가서 선교 사역을 하실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 아무리 중요한 행사가 있어도 유재도 목사님의 이임식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