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내가 다녔던 교회에 새로 부임해 오신 담임목사님께서 첫 심방 예배를 인도하시는 날이었다. 예정된 예배 시간까지 도착(참석)하신 분들이 많지 않았다. "10분 정도만 더 기다렸다가 시작할까요?" 라고 말하는 것이 대부분의 목사님들의 모습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다르셨다. "지금 오고 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신 분들을 존중해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시며 정시에 예배를 시작하셨다. 그 날 이후로, 심방 예배 시작 시간에 늦게 도착하는 교우들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 들었다.
보험 회사의 인스펙터로부터 자동차의 손상 부위를 확인 받고, 수리를 의뢰했다. GEICO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곳에 맡겼다. 역시 GEICO와 파트너 관계에 있는 엔터프라이즈에서 자동차를 렌트했다. 모두 GEICO에서 알아서 해 주었다. KIA SORENTO V6였다. 미국에 와서 KIA 차는 처음 운전해 본다.
11월 첫째 화요일인 6일에 미국의 중간 선거가 있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5명(보궐 선거 2명 포함), 하원의원 435명, 주지사 39명을 선출한다. 오늘 우편 투표 용지가 배달돼 왔다(나는 몇 년 전부터 집에서 편안히 투표할 수 있는 우편 투표를 이용하고 있다).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하고,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집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