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8일 금요일

김동욱 0 4,362 2018.09.30 00:26

5시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자정이 다 되어 김종국 목사님 댁에 도착했었다. 집에 욕실이 몇 개가 있는지를 모른다. 가족들이 몇 시에 출근을 하는지도 모른다. 혹시 다른 분들의 출근에 불편을 드릴 수도 있으니, 욕실을 내가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욕실에 저울이 있길래 오랫 만에 몸무게를 쟀다. 165 파운드(74 KG)였다. 많이 불었다. 150 파운드(68 KG)였었는데... 

 

7시 50분에 육민호 목사님께서 김종국 목사님 댁 앞으로 오셨다. 육 목사님 댁이 근처라고 하셨었다. 내가 김종국 목사님 댁에서 자는 것을 아시고, 어젯밤에 메시지를 보내 주셨었다. 오늘 아침에 식사를 같이 하자셨다. 내가 뉴욕엘 가야 했기 때문에, 급하게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 죄송했다.

 

뉴욕 교협 제44회기 제4차 임실행위원회가 오전 10시 반에 그레잇넥교회(담임 양민석 목사)에서 있었다. 정견 발표 시간에, 후보가 아닌 분들의 발표가 있었다. 김영환 목사님과 김명옥 목사님께서 발언을 하셨다.

 

회의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두 가지 밥이 나왔다. 맛있게 먹었다.

 

취재를 마치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정체가 심해 George Washington Bridge를 건너는 데 두 시간 이상이 걸렸다. 자꾸 눈이 감겼다. 

 

우체국에 들러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사서함을 체크하고 자동차 문을 여니, 문이 열리지 않았다. 주머니에 들어 있는 열쇠를 인식하기 때문에 문에 달려 있는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주머니를 만져보니 열쇠가 없었다. 중간 휴게소에서 겉옷을 벗어 뒷좌석에 두었는데, 혹시 열쇠를 겉옷에 넣었었나?

 

방법이 없었다. AAA에 전화를 거는 수 밖에... 전화기도 자동차 안에 있었다. 우체국에서 나오는 분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전화기를 빌려 AAA에 전화를 했다. 15분 쯤 지났을까? AAA 서비스 요원이 개문 작업을 시작하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물으셨다. "혹시, 열쇠를 사서함에 꽂아놓지 않았소?" 우체국 안으로 들어갔다. 웃음이 나왔다. 어이 없는 웃음이었다. 열쇠가 사서함 문에 꽂혀 있었다. 사서함 문에 열쇠를 꽂아 문을 연 다음 우편물을 꺼내고, 다시 문을 닫고 열쇠를 뽑았어야 했는데, 문을 연 다음에 우편물만 꺼내고 그대로 밖으로 나왔던 것이다. 써비스 맨에게 $ 10.00 짜리 한 장을 건네 주고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집을 향해 운전을 하면서 피식 웃었다. 나도 늙었구나! 그 생각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밀려 왔다. 15분 정도 밖에 서 있는 동안에 잠이 달아나 버렸다. 졸음 운전을 못하게 하시려고 그러셨구나!

 

휴게소에서 이병준 목사님 내외분을 뵈었다. 오늘 저녁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뉴저지실버선교회 수련회가 크리스천아카데미에서 있는데, 그곳에 강의를 하러 가시는 중이라셨다. 커피를 마시며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집에 도착하니 녹초가 되어 있었다. 몸을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다. 9시가 조금 지났을 때, 자리에 누웠다. 알람을 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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