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주일이다. 여전도회에서 일년 동안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신 분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그 "수고하신 분들"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내가 수고한 게 뭐가 있다고? 핫 초코가 들어 있었다. 전선옥 권사님께서도 초콜렛을 주셨는데... 이 시간 이후로 뱃살이 불어나면, 그건 순전히 새언약교회 탓이다.
오후 5시부터 뉴저지 지구촌교회(담임 김주헌 목사)에서 고 이재영 목사님 추모 예배가 있었다. 고 이재영 목사님께서는 내가 속해 있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장을 지내신 분이다. 지난 11월 22일에 한국에서 돌아가셨다.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뉴저지 지구촌교회에 출석하셨었다. 이재영 목사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김주헌 목사님께서 나에게 전해 주셨었다.
뉴저지 지구촌교회는 침례교단에 속해 있다. 이재영 목사님께서는 댁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에 출석을 하고 계셨었고, 내가 작년에 뉴저지 지구촌교회에 취재를 갔다가 뵙게 되었었다. 김주헌 목사님께 이재영 목사님과 나와의 관계를 말씀드렸었다. 교단이 다르니 김주헌 목사님께서는 이재영 목사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할 분이 없었다. 내가 메신저가 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김주헌 목사님께서 알려주신 소식을 내가 총회장이신 강유남 목사님께 알려드렸고, 강 목사님께서 장례식에 총회와 뉴욕총신의 이름으로 조화 2점을 보내셨었다(고 이재영 목사님은 뉴욕총신의 이사장을 지내셨다).
며칠 전, 김주헌 목사님께서 다시 연락을 주셨다. 추모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교단과 같이 드리면 좋겠다는 메시지였다. 강유남 목사님께 연락을 드렸고, 내가 유족이신 이은애 사모님과 의논하고, 또 김주헌 목사님과 의논한 후에, 강유남 목사님께서 김주헌 목사님, 이은애 사모님과 협의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뉴욕 노회(노회장 한상흠 목사) 주관으로 뉴저지 지구촌교회에서 "고 이재영 목사 추모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김주헌 목사님과 뉴저지 지구촌교회 성도님들의 넉넉한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