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제대로, 이것도 같이, 이 두 가지의 바람이 내 마음 속에 늘 전투 모드로 있다. 늘 승리하는 쪽은 '이것도 같이' 이다. 문제는 전쟁의 결과인데, '조금이라도 제대로 할 걸' 이라는 아쉬움으로 귀결된다. 2019년도에는 '조금이라도 제대로'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것 같다.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일에 묻혀 내가 꼭 해야 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는 잘못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다.버리는 것, 떼어내는 것, 쉽지 않다.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는 일(것)이라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중요한 일을 끊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그래도 잘라내야 한다. 이 결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Hackensack에 있는 병원에 가서 MRI를 찍고 왔다. 왼발과 왼쪽 어깨 부분을 촬영했다. 교통 사고 관련 진료와 연관된 것이다.
나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평을 들으며 살아 왔다. 헌데... 김종국 목사님... 내가 범접도 할 수 없는 분이다. "빗길에 먼 길 운전하지 마시고, 저희 집에 오셔서 주무시라"고 전화를 주셨다. 사사건건 챙겨 주신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