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이다. 무슨 일이냐고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다. 겨울이 되어 옷장에 걸려 있는 바지를 꺼내 입을 때마다 몸부림을 쳐야 한다. 몸부림을 치지 않아도 후크가 채워지는 바지가 간혹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심하게 몸부림을 치며 요동을 해야만 후크가 채워진다. 아무리 심하게 몸부림을 쳐도 후크가 채워지지 않는 바지들도 있다. 오늘 아침에는 바지를 입으면서 크게 요동을 치지 않았다.
작년까지는 바지를 입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약간 힘이 드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요동을 치면 해결(?)이 되었다. 금년 겨울에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작년 겨울에는 허리 사이즈가 33인치인 바지를 입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32인치를 입을 때는 몸부림을 치면 해결이 됐었고, 34인치는 편하게 입을 수가 있었다. 금년 겨울들어 33인치 이하는 쓰레기 통으로 보내야 하고, 34인치는 요동을 쳐야 하고, 35인치 이상이 되어야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되었다.아무런 노력을 하지도 않았는데 등발 고도가 많이 상승했다. 36인치가 최적의 싸이즈가 됐다^^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 - 떠나 보내는 사람 - 을 볼 수 있다. 어떤 노인네... 그 노인네를 보면서, 머지않아 다가 올, 그 노인네가 떠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오후 5시에 한양 마켓 누리홀에서 JL Worship 취재, 오후 7시에 뉴저지초대교회에서 메시야 공연 취재...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 없었다. 뉴저지초대교회 취재를 마친 후,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시는 김종국 목사님의 호의를 사양하고 바로 집으로 왔다.
내일 뉴욕에 가려던 계획을 바꾸었다. 이종철 대표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내일은 각각의 거주지를 맡기로 했다.
밤 11시가 넘어서 저녁 식사를 했다.
내일 아침에도 일찍 외출해야 한다. 자야겠다. 0시 4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