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 후유증과 관련하여 정형외과에 가서 간단한 검진을 받고나니 오전 11시였다. 다음 일정은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정기 노회 취재이다. 7시간을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보내지? 집에 다녀오려면 왕복 5시간 이상이 걸린다. 오종민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 주셨다.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커피를 마시러 이동하다가 김종국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식사 전에 전화를 드리지 않은 것은 내 불찰이었다.
둘이 셋이 되었다.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다. 저녁 식사까지 같이 하고 헤어졌다. 커피 값을 서로 내시겠다고, 저녁 식대를 서로 내시겠다고, 두 분께서 열심히 싸우셨다. 결과는 김종국 목사님의 전패였다. 1차전엔 힘에서 밀렸고, 2차전엔 작전에서 졌다.